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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는 인근 해상이 험해 해양사고가 많아 시신이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우려한 주민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탑을 쌓았다. 제주도 사람들은 마을의 어떤 방어가 허술할 때 악한 기운이 마을로 흘러 들어온다는 풍수지리설을 믿었다. 젊은 사람들이 갑자기 죽어서 동네에서 말썽을 일으킨다고 한다. 이런 불행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주민들은 석탑을 지었는데 이를 방사형탑이라고 한다.


차귀도는 이 전설 외에도 결혼에 대한 금기 사항도 갖고 있다. 한경면 용수리, 용당리에서 보면 차귀도가 상여처럼 보인다. 차귀도 앞과 인근 바다에 살던 두 마을은 백성들과 결혼하지 않았다. 죽어서 대가를 잃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결혼권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섬 지역에서의 결혼은 대부분 같은 동네뿐만 아니라 섬 안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제주도는 풍선을 타고 바다를 건너야 했기 때문에 미신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고립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제주도와 같은 큰 섬이 이렇다면 차귀도 같은 작은 섬은 모든 면에서 심각한 불이익을 받아왔다. 이렇게 작은 섬은 이제 관광 명소가 되어 국가 어업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채귀도가 낚시 천국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육지와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다양한 물체가 계속 솟아오르며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자구 항구에서 낚싯배를 타고 배를 타고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붉은 도미, 붉은 도미 등 어패류는 1~3월, 6~12월 주변 바다에서 잡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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